rimi님의 글입니다.
>Painting(설치)로 유학을 거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석사하고 있고 다음학기에 졸업하게 됩니다.
>우선 유학을 유럽쪽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과정은 박사가 있다면 박사로, 박사과정이 없다면, 석사과정으로 가고 싶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을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 어떤 나라로 가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
>우선 질문은 프랑스가 다른 나라에 비해 좋은 점이나 merits가 어떤 면이 있는지 알고 싶어요~
>
>그리고 프랑스의 에콜보자르의 경우 26세까지만 입학을 할 수 잇다고 들었는데요~ 그런데 프랑스에서 이 학교가 가장 유명한 미술학교이고 들어가기 힘든 학교 알고있는데, 혹시 다른 곳의 미술학교를 나오면 돌아와서 손해를 보진않을지도 사실 걱정이 되네요~제가 나이가 26세가 넘어서요~ 사실 이런이유로 프랑스가 좀 꺼려지더라고요~ 이 나라에서 가장 좋다는 학교도 못가는데 굳이 가서 뭐하나 하는 생가도 들고,.. 그런데 제가 순수미술 페인팅보다는 설치에 가까우니까 다른 학교가 더 좋을 수도 잇겠다란 생각도 들고 해서요~그래서 Painting(설치)쪽으로 유명한 프랑스 학교알고 싶어요~
>
>그리고 에콜보자르 같은 곳과 미술대학의 차이를 알고싶어요~
>
>그리고 학비와 생활비가 보통 어느정도 드는지 알고싶네요~



rimi님 글 잘 읽었습니다.

프랑스 미술교육 제도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좋은 대학과 안 좋은 대학의 구분이 없다.
2. 자신이 알아서 혼자 열심히 하는 학생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한국식
  교육의 사고 방식으로 공부를 하려면 배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
3. 스스로 알려고 노력하고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다시 말해서 질문을
  하는 자에게는 회답이 있지만, 노력을 하지 않는 학생에게 가르쳐 줄
  것이 없다.

국립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할 경우, 수업이 매우 이론적입니다. 그러나 국립미술학교 (Beaux-Arts)의 수업은 이론을 겸용한 실기 수업이어서 미술에 대한 많은 경험과 실무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학비는 두 경우 모두 연간 30만원 안팎입니다.
생활비를 볼 때, 파리는 한 달에 약 130만원, 지방은 70만원 정도입니다.

조언을 해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1. 좋은 학교 (일명 그랑제꼴) 입학은 나이나 언어 면에서 부족하기 때
  문에 한국 학생의 입학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2. 한국에서 취득한 학사, 석사, 박사는 한국에서는 인정해 주지만 프랑
  스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교수의 작품 성향이나 고
  집대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취득한 학위는 입학 여부
  와 무관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2004, 2005년도에 좋은 학교에 입학한 한국 학생은 단 한명도 없었습
  니다.
4.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좋은 직장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에 돌아와서 실무적인 일을 하기에는 차라리 학비가 부담스럽더라도
  사립 학교를 권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