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비싼 사교육비 때문에 아이를 유학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사실 미국에 가도 상황은 별로 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입시학원에 개인 과외까지， 많게는 매달 수백만원씩 들어가는데 한국인 부모의 어깨는 어디를 가나 무겁기만 합니다.

김원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로스앤젤레스 곳곳에 있는 입시학원， 중학생부터 이미 반이 편성돼 있습니다.

대입시험인 ＳＡＴ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원비가 한 달에 평균 ５， ６０만원 정도입니다.

● 박종석 (SAT학원 원장)： ＳＡＴ 학원을 다니지 않은 학생하고 다닌 학생하고 시험 결과는 천차만별이고 그 차이가 엄청날 수가 있거든요.

● 기자： 미국의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미술이나 음악 등 예능 실력도 키워야 합니다.

● 앤지 김 (미술학원 원장)： 고등학교에서 현재 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서는 부적절하고 부적합한 그런 프로그램들을 하고 있습니다.

● 기자： 이들 학원은 대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강의로 매달 ２， ３０만원을 받습니다.

결국 상당수의 한국인 부모들은 사교육비로 한 달에 평균 １００만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일부 부모들은 가정교사까지 붙여 많게는 수백만원을 쓰고 있습니다.

게다가 부유층 한인들은 명문대학의 관문으로 알려진 사립 고등학교에 자녀들을 보냅니다.

학비만 무려 우리 돈으로 ３５００만원입니다.

요즘도 하루 평균 수십명씩의 학생들이 한국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유가 사교육비 때문이라면 미국땅은 결코 해방구가 될 수는 없어 보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ＭＢＣ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특파원 kwt@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기사제공 ]  MBC뉴스  |   MBC뉴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