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중학교 2학년 올라가는 여학생이다
얼굴도 예쁘고 키도 크고 몸무게도 아주 정상적이고 착하기도 해서 정말 나무랄때가 없다. 미술분야에도 아주 소질이 있다.
보면 볼수록 예쁘지만  마음 한구석은 항상 1%가 모자란다
아이의 장래를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
물론 공부가 인생에 전부가 아니니까
공부잘하는 학생은 선생님이 되고  큰 사업가가 되지 못하지,  아이의 장래는 잘 몰라. 문제를 일으키는 것보다 공부못하는것이 오이려 다행이다
라고 위로는 했지만 이 위로의 시간이 하루를 지나지 못한다

결국 이번겨울방학동안에 공부하는 습관이 안되면 영원히 고치기가 힘들것 같아 지금까지 해 온 방법을 달리해서 시도했다
오직 죽었다 생각하고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저녁 10시까지 무엇을 하거나 책상에 앉아있는 습관부터 길러라 고 딸에게 말했다

그것이 실천하지가 벌써 1달이 다 되어간다
어제는 아이가 집에와서 영어 점수를 100점을 혼자만 맞았다고 자랑을 했다  하지만  아빠와 나는 웃기만 했다
이유는 그럴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아마 꼴지하는 아이들만 모여있는 반이겠지"하고는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지만 계속 기분이 좋았다
다시 딸을 불어 물었다
"왜 100점을 받아왔는데도 우리는 믿지 못하지, 정말 사실인냐"
딸은
"평소때 성적이 안 나와서 부모가 안 믿는 것은 이해되지만 100점을 나혼자  맞은 것은 사실이다 믿던 안 믿던 상관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아직 2학년을 올라가서 시험을 쳐 보면 알겠지만 올 1월 1달 꼬박 방안에서 혼자서 열심히 책을 보고 숙제를 하고 하는것은 평소때보다 습관이 달랐다
공부가 재미있고 또 모르는 것을 혼자서 연구해서 수학도 알게 되니까 너무 기쁘다 라고 한 말이 얼마되지 않았는데 정말 공부가 이제  재미있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경제 사정도 안 되지만  조기유학을 보낼려고 해도  성적이 중간치는 되어야 한다고 중얼거린 것이  딸에게  효과가 있었던가!
어쨌던 그렇게 개인과외/ 학원을 보내도 공부하지 않던 아이가 혼자서 방안에서 책과 시름하는 모습이 보기좋다

이제는 아이의 공부방법을 조금은 알것 같다
아무리 공부를 못해도 지난 크리스마스 3일연휴와 신정 3일 연휴를 아이와 함께 보낸것이 아이가 공부를 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을 정리한다면

1.아침 6시에 아이를 깨웠다
2.학원에서 배운 쉬운 영어책을 가지고 읽고 해석을 해 보라고 했다
3.엄마는 옆에서 다른일을 하면서(영어책을 보지않고 읽는 소리만 듣고) 딸이 영어를 읽을때 귀가 어두운지 못알아들었다고 계속 반복시켰다
4.아이는 계속 못 알아들었다니까 짜증을 내면서도 5번이상  읽고 난 다음에는 짧은 문장이라 외어버렸다
5. 모르는 단어가 있을때는 사전을 찾고 엄마가 이해를 못한 부분을 가리켜 달라고 해서 선생님 역활을 하게 했다
6.딸 아이가 선생님 역활을 하고 엄마는 학생역활을 해서 계속 엄마가 이해할 때까지 질문을 했다(물론 이때는 아이의 수준이상을 질문해서는 안된다)
7.아이가 영어가 너무 어려운줄만 알다가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때 재치있게 내가 생각하는 뜻은 이렇게 해석되는데 .... 하면서 선생님(딸아이)께서 자존심 상하지 않게 알려주니까 아이는 미안해 하면서 약간씩 터득하고 서서히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다(아는 것에 대한 희열인것 같다)
8.이때 쉬운 영어단어책을(학원에서 배운것) 찾아 하루에 50-100개씩 외우게 한다
9.이 일은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약 1주일을 지속하게 한다

아이는 1주일 기간에도 이렇게 변화가 읽어나고 얼굴도 많이 자신감이 생기고 그 다음에는 사회 생물 등 하나씩 하나씩 다른 과목들도 공부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모든 아이가 공부를 다 잘 할 수는 없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를 위해서 이 방법 저방법  여러방법을 이용하여 아이가 받아들이도록 노력한다면 꼭 한가지의 방법은 있다고 생각든다

아이가 공부를 하기 싫은 것은 분명 부모에게도 50%의 책임이 있다
단순히 부모의 학벌, 경제적 능력, 주택환경지역 등만 탓하기 보다는 진정으로 가슴속 깊이 내 아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아이의 비위만 마출 필요는 없으며  아이를 이해할 려고 노력해도 안 될 경우에는 원수가  될 지언정 아이가 자기또래의 할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역활이 아닌가 싶다 지금 아이는 모른다. 공부를 잘 하고  못하는 것은 아이 스스로가 깨우침이 초등학교 4학년 이전인가 이후인가 하는 것에서도 차이가 난다 하지만 현재 게을리 한 학교생활이 앞으로 아이의 장래에 어떤 고통이 따를것이지 생각해 본다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장을  성장을 하듯이  지식적인 것도 비례해야 한다고 생각든다
부모는 아이를 너무 예쁘게만 볼 것이 아니라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번주만 끝나면  곧 개학을 하고 또 2학년을 올라가는데 부모의 마음은 급하기만 하다. 이제라도 정말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면 얼마나 좋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