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학교 ◈
연극학교 가운데 다음의 세 학교가 유명하다. 수업료는 무료이며,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 ESAD (Ecole Superieure d'Art Dramatique du theatre Nationale de Strasbourg)
: 수업연한은 3년이며 코메디언, 무대감독, 무대장식에 대한 과정이 있다. 입학자격은 18세이상 25세미만이 학력에 관계없이 경쟁시험을 치룰 수 있다. 등록은 11월과 2월 사이에 있다. 외국인 감독 혹은 코메디언들은 1년 연수허 가를 요청할 수 있다.

- CNSAD(Conservatoire national superieur d'art dramatique) : 국립 고등 연극원

2, bis rue du Conservatoire national superieur d'art dramatique
Tel : 01 42 46 12 91
www.cnsad.worldnet.fr

1) 정규과정 학생의 경우

2) 외국인 연수생의 경우

3) 연출교육 선발(SELECTION A LA FORMATION A LA MISE EN SCENE)
    : L'Unite normale de formation a la mise en scene의 선발은 학기 중에 이루어진다.

- ENSATT (Ecole Nationale Superieure des Arts et Techniques du Theatre)
: 'la rue Blanche'(라 뤼블랑쉬) 학교로도 불리며, 3년간 연극 기획자, 코메디언 의상책임자, 무대장식, 무대감독(음향, 조 명, 세트)이 되기 위한 과정이 개설되 있다. 입학은 18세 이상 25세 미만으로 불어 수학 능력이 필수 이 며, 전문경력 2년 이상이거나 초급대졸 혹은 바깔로레아 합격자로서 공개 경쟁 시험에 통과해야 한다. 등록은 매년 2월.

◈ 인형극학교 ◈
-ENSAM (Ecole Superieure Nationale des Arts de la Marionnette)
: Charleville-Mezieres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형극 예술을 가르치는 곳이다. 등록은 11월경이고, 수업연한은 3년이다.

4) Interview

▣ 임정미 ▣

『 여름방학특강 때 수강한 1주일간의 인형극은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특별하게 인형극이나 연극을 전공하고자 도불한 것은 아니었어요.
제 전공이 불문학이고 보니 좀 더 본격적인 현대 불문학을 공부하고 싶었어요.
어려서부터 성격이 개방적이고 자유스런분위기에서 성장한 탓인지 한 곳에 만족하는 성격이 아니었죠.
1981년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프랑스의 Rennes 국립대학의 불문학과 3학년에 편입, 유학 생활을 시작한 임정미씨는 도중에서 불문학을 포기하고 인형극으로 전공을 전환하였는데 수료 후 귀국하여 현 교육극단 "사다리"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많은 어려움을 거듭한 후 이제는 잠실에 조그마한 연습장을 마련하게 되었어요.
우리 극단 "사다리"의 조금마한 휴식처가 잘 운영이 되도록 이제까지도 열심히 뛰었지만 앞으로는 더욱더 열심히 뛰지 않으면 안되죠.
단원 전부가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잘 되리라 믿어요.
교육극단 "사다리"는 1988년 창단되어 「 카라멜 장군의 생일」을 창단공연으로 현재까지 많은 인형극과 아동극을 제작공연 하였다.
저의 유학생활은 누구나가 그렇듯이 집과 학교를 넘나드는 정도의 답답한 생활이었어요.
흔히 그 고돌감을 타락의 길로 위로받는 학생들이 종종 있지만 저의 경우는 조금 달랐죠.
우연히 1주일 코스의 여름방학 인형극 특강에 가게된 것이 인연이 되었어요.
이것이 나의 인생진로를 바꾸게 할 줄은 몰랐었죠.
인형극하면 흔히 줄을 이용한 마리오네트를 생각하게 되는데 정말로 많은 종류의 인형극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미련없이 불문학 석사를 포기하고 Rennes 인형극 학교의 원서를 작성했죠.

1982년에 Rennes 국립예술학교 인형극과에 입학해 84년에 졸업, 연극과와 프랑스 Charleville-Mezieres의 Institnt de LA Marionnette(국제인형극학원)에서 The tre d'objet(물체극) 연수, Rennes 시내 소극장 1인극 공연 등의 활동을 했다.

유학을 떠나기전 대학시절에 취미로 조금씩 연극활동을 했어요. 특별한 것은 아니였지만 인형극도 해본 경험이 있었어요. 그 당시 Rennes 인형극과에 무난히 입학, 수십명중에 몇 명 안되는 졸업생이 된것도 그때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인형극엔 마리오네트 이외에도 물체극, 그림자극, 가면극 등 수십 종류가 있다.
흔히 물체극이란 생소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것은 모든 물체가 여러가지로 변할 수 있으며 물체가 인격으로 변하기도 하면서 스토리를 갖고 이끌어가죠.
예를 들어 컵이라는 물체를 생각해보죠. 컵은 물을 담아 마실 수 있죠. 그러나 또 다른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죠. 이런식을 물체 하나를 이용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물체극입니다.

프랑스내의 인형극과를 갖고 있는 대학교는 거의 없다.
프랑스 내에서도 인형극을 전공한다는것은 드문 일. 거의가 전통적으로 극단속에 속해 전수받는 식의 전문이들이다. 구태여 석사나 박사같은 학위는 필요없다는 것이 프랑스인들의 생각이다.
제가 졸업한 Rennes 인형극 학교의 선생님의 할아버지였어요. 정말 인자하고 보통의 동네 할아버지 간은 분위기의 선생님이었어요. 그 밑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참으로 다양했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한 어린 학생은 오직 한 명뿐이었죠. 거의가 자기 전공과는 관계가 없거나 사회에 진출했다가 인형극이 좋아 다시 학교로 돌아온 나이 많은 학생이 대부분이었어요. 프랑스인도 많이 있었지만 동유럽에서 온 학생이 더 많았죠.

Rennes의 인형극과의 수업은 1주일 내내 행해지며 수업의 내용도 다양해서 인형조작과 제작, 기초인 공부로부터 신체운동, 연기, 메이크업, 의상에 이르는 전반적 코스까지 행하고 있다.

현 우리나라에 몇 개의 인형극단이 있는데 그 중 교육극단으로 유일한 "사다리"를 창단, 인형극과 아동극을 활발히 공연중에 있으며 오는 3월의 공연을 위해 잠실 연습장에서 연습중에 있다. 직접 희곡과 작곡, 작사, 인형제작까지 극단 단원의 자체 힘으로 해결하고 있다.
능력있는 많은 분들이 제 주변에 계신 것 같아요. 그분들의 도움을 밑거름 삼아 우린 다함께 인형극을 만들어 가죠. 제가 주부이고보니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껏 보고, 실제로 행동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요. 그들은 우리의 꿈나무들이니까요!!

▶ PROFLE
    - 1981년 이화여대 사범대학 불어교육 전공
    - 1984년 프랑스 Rennes시 국립예술학교 인형극과 졸업
    - 1983~4 프랑스 Rennes시 국립예술학교 연극과 수료
    - 1984. 7 프랑스 Charleville-Mezieres의 Institnt de LA Marionnette(국제인형극학원)에서
                 The tre d'objet(물체극) 연수
    - 1983~4 프랑스 Rennes 시내 유치원 순회 공연, 1984 프랑스 Rennes 시내 소극장 1인극 공연
    - 1984. 9 샘터 파랑새 극장 근무
    - 1988 교육극단 "사다리"창단
    - 1989~현재까지「카라멜 장군의 생일」「사랑의 선물외 다수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