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시 31분  상기된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

평소때 항상 질문도 많고  하나하나를 조심스럽게 돌담두드리듯이  차질없이 미래에 대한 준비가  확실한 학생이었다

오늘 어학 delf dalf  시험  결과 발표날이었다고 한다 (시험은 17 18 19일 이었다)

 " c1 합격했읍니다 "

너무 좋아서  목소리가  흥분된 상태를 가라앉힐 수가 없었던 것 같았다

나 역시 너무 좋았다  

축하 축하 축하 한다

이제 원하는 대학교는 모두 들어갈 수가 있겠구나 

학생은  처움에 프랑스에 도착해서 b1 초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불어공부를 하긴 했지만 그렇게 신경쓰지 않고 프랑스 도착해서 할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좋은 결과를  짧은 시간에  해 냈다는 것이 정말 내가 유학보낸 학생들 중 거의 드문일이다

헌데 갑자기  걱정이 되었다 

5일전   

같은 시기에 다른도시로 떠난 몇명 학생 중  1명만 b2에 합격했다는 비보를 전달받았다

12월까지 무조건 b2를 따야만  국립대학 원서를 쓸 수 있는데  차마 부모님과 통화를 하지는 못하겠고

혼자서  속이 끊는다

요사이는 계속 슬픈 전화만 받는다

저희 유학원을 통하지 않았던

 관련이 없는 학부모님들의 전화도 및발친다

모두들 1월 2월에 프랑스에서 어학수업을 시작했지만 결과는 이렇게 달라진다

지금쯤 이 맘 때는 대부분 부모님들은 속이 상한다   b2를 따도 10개월 후인 2019년 9월에 입학을 하는데 만약 b2를 못 따면 2020년 9월에 입학을 해야 한다  

프랑스 유학을 출발할때는 의기양양해서  뭐라도 해 낼 것 같이 비행기를 탔지만 1년후 또 2년 3년후 결과가 없는 학생들을 보면  정말 딱하다

충분한 준비와 동기가 없이 그저 프랑스 대학의 국립대학이 학비가 거의 무료인 혜택을 받을 려고 했지만  준비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림도 없다

지금은 시작이다 

어학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는 학생들이  단순히 b2  합격해서 대학을 들어가도  2년후 2학년을 못 올라가면  또 유급이다

프랑스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여

제발 불어실력을 항상 시켜야 한다

오늘 전화온 학생처럼  적어도 c1을 합격하고 프랑스 대학 수업을 들을려고 노력하자

오늘은 정말  기뻐서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고맙다

내년에 입학해서 매년  좋은 결과를 알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또다시  30년 전에 고생한 프랑스 유학 생활이 생각난다  

프랑스는 노력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절대로 학사학위 (Licence)를 취득할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