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2018년 10월 15일) 한통의 전화가 왔다
2년전쯤 한국에 나왔다가 인사도 할겸 하면서 들렀던 박사과정의 2년반차의 학생이었다
2년 전에 들었을때는 그때가 7월달이었는데 그 때는 석사과정 마치고 한국에서 군대를 제대하고 다시 프랑스로 박사과정을 밟기 위해서 프랑스 가기 직전에 잠깐 들렸던 것이었다
세월은 참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는냐고 했더디 지금은 박사논문을 쓰고 있는중 프랑스에서 할 일은 대부분 마치고 한국에서 조사할 것이 있어서 약 6개월정도는 한국에서 머물것이라고 했다
이 학생의 유학이야기를 들어보면 36년 전 내 이야기와 같았다
너무나 하고싶은 학문이 있었기에 또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것이 월씬 좋을 것 같아 무작정 학비가 무료라는 것을 알고 경제적으로 힘들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어학연수도 대부분 사립학교에서 8개월-9개월정도 해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국립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일찍이 일어나야만 했고 남들이 좋은기관에서 불어공부를 하지만 본인은 돈이 없기 때문에 오늘 불어를 배우면 바로 그것을 외어서 실지로 가게를 돌면서 내 불어를 써 먹을 수 있는지 확인했다고 한다 주말에나 시간이 나면 연간 100유로 정도 하는 스포츠 킆럽에 가입해서 웬만하면 돈이 들지 않는 서클에 가입해서 프랑스인들과 대화를 하고 쉴새없는 시간을 보내고 b2를 따서 9월에 대학교 1학년에 들어갈 수가 있었다
그런데 대학은 파리이지만 역시 돈이 부족해서 프랑스 정부에서 실시하는 외국인에게 제공되는 특헤들을 인터넷으로 찾은 결과 대학생이며 30살 미만에게 주어지는 일명 방을 무료로 제공해 주는 노인들을 일주일에 2번정도 저녁식사를 같이 먹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그것을 지원해서 다행히 방값을 무료로 제공받았다
그렇게 하여 석사과정을 마치고 군대를 제대하고 나니 30세가 넘어 그 제도를 이용할 수도 없었기에 다시 프랑스 박사과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장학제도를 알아보았다
그랬더니 박사과정 최단기 기간이 3년인데 그 3년과정의 생활비 1200유로/달 도 제공받고 있다
지금은 한국에서 자료를 준비하기 때문에 6개월 정도 남은 장학금을 뒤로 미뤄놓았다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면 생활비로 써야 하기 때문에다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
프랑스 정부에게 신세를 너무 많이 졌다고 한다
대학교 등록금이 20만원/년 석사과정도 30만원 생활비는 접시닦이도 아닌 프랑스 정부에서 혜택을 주는 것을 받아가면서 단 한번의 유급도 하지않고 3년만에 대학을 졸업하고 석사 역시 2년만에 졸업하고 박사과정은 프랑스 정부에서 주는 생활비를 받고 이제 당당히 박사과정 2년반차를 하고 있는 청년이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자꾸만 그 청년의 반짝이는 눈빛과 맑은 웃음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마직막 한마디 ; 철판을 깔고 부끄럽없이 어려움을 헤쳐나갔는데 지금은 그렇게 못할 것 같다는 너덜웃음이 참 많은 고생을 한 것 같았다
내가 하고 싶은 전공분야를 미래에 써먹고를 떠나서 장차 어떤 직업을 가질지도 모르고 오직 한길을 위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과학분야도 아닌 순수연구학문이기에 아직은 박사과정 논문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한국유학생들도 프랑스 유학은 장점이 많다 그것을 100% 이용했으면 좋겠다
30년 유학원에 근무했지만 <학비없는 프랑스 유학> 장점이 많은 한국학생들에게 투라우만이 되지 않았는지 실제로 프랑스에서 유학가는 학생들은 많지만 universite 학부과정 licence 학위를 가진 사람들을 별로 만나보지를 못한 것이 유감이다
이 학생의 이력
2008년 출국
(그 당시 대학교 1학년 1학기 마침)
2009년 9월- 2012년 6월 ;1학년 입학-3년만에 학사학위 취득
2012년 9월-2014년 6월 ;2년만에 석사 학위 취득
2014년 7월 ;석사 마치고 일시 귀국( 군대 입대 때문에)
2014년 월 부터 7개월간 서울국립 병원 조교및 연구활동 그리고 군입대
2016년 월 ; 박사과정
2018년 10월 ; 현재 한국 박사논문을 위한 서울국립병원에서 리서치및 자료수집
개인신상 때문에 학교이름과 전공분야를 밝히지 못한점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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