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프랑스 첫 어학연수로 국립 부설 어학원을 선택 했다.

첫 어학 연수고, 경제적 여유가 크지 않아 저렴한 것을 선택 한 것이다.

부모님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내고 싶어, 홀로 아르바이트를 해 번 돈 만으로 어학 연수를 떠났다.

저렴한 학비와 학생 기숙사. 열심히 해보겠다고 생각 했다.

2018년 6월. 

어학연수를 시작한지 10개월 남짓. 아직 DELF B1 합격증이 없다.

프랑스 대학 입학 지원서 마감일은 굉장히 이른 편으로, 원서를 내기 위해선 12월 까지 DELF B2 를 패스 해두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 귀국 할 것이라 생각 했던 이번 7,8월은 프랑스에 남아 어학을 이어 가기로 했다. 

체류증 연장을 위해, 국립 부설 어학원에 두 학기(1년)를 이미 가 등록 해둔 상태고, 기숙사도 옮기지 않고 연장 해두었다.

일을 무난히 잘 해결 했는데도 자꾸 드는 불안함은 아마, 나 자신의 프랑스어 실력에 대한 확신도, 판단도 서지 않아서 일까. 

이번 12월까지 DELF B2를 딸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이지만 최선을 다해야겠다   

조언: 프랑스 대학은 외국인 학생들 입학 신청에 관대하다. DELF B2 를 소지한 학생 이라면 별 다른 조건 없이 입학을 허가 해준다.

허나 실질적으로 수업을 따라 가기 위해선 최소 DALF C1 이상의 프랑스어 실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전혀 프랑스어 를 해본 적 없는 학생이 프랑스 대학 입학을 원한 다면, 첫 어학연수 기관은 경제적 요인을 따져 국립 부설 어학원을 선택 하는 것은 대단한 실수 일수 있다.

당장에 DALF C1은 고사 하고 DELF B2를 따는데에 사립 어학원에서 주 20시간 이상의 소수 정예 수업을 따라 가는 학생들 마저도 1년 내지 1년 반이 걸리는 상황에, 수업도 적고, 학생에 대한 세세한 케어가 부족한 국립 부설 어학원 에서의 첫 어학 연수는 신중히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

평균적으로 국립 부설 어학원을 통해 DELF B2를 취득 하는데에 까지 소요 되는 시간은, 사립 어학원의 그 것에 비해 최대 2배 까지도 더 걸린다. 즉, 학비를 아끼기 위해 시간과 생활비를 더욱 지출 하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아껴 써도 월 50만원의 생활비 지출은 고정 적이고, 2배의 시간을 더 소모하게 된다면 어마어마 한 시간적/금전적 손해가 되어 버릴 수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어학원을 선택 하는데에 있어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1. 주당 수업시간이 몇시간인지

2. 한반에 학생이 몇명인지

3. 어학 연수 기관의 DELF B2 합격율 및 평균 소요 시간.

4. 어학 연수에 집중 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있는지.

5. 바캉스의 길이 및 빈도.

등을 꼼꼼히 따져서 결정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에 떠나기 전, 신뢰 할 수 있는 사람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어학 연수를 짜 맞추어 나가야 하며, 특히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 하고 프랑스 대학으로 대학 공부를 하길 원하는 학생이라면, 설사 아르바이트를 통해 어학 연수를 위한 최소한의 금전적 여유를 비축해 두었다 할지라도, 부모님과의 대화 및 충분한 상담을 통해 철두철미한 계획 및 실천이 요구 된다.  

프랑스 대학은 입학은 쉬우나 실제 학사(Licence)과정을 마치기 위해선 가장 기본이 되는 프랑스어가 되어 있어야 한다.(단, 이공계 전공의 경우 프랑스어 레벨에 있어 조금 더 관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