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으로 불어 영어 중국어또는 스페인어까지

그러니까 1년 4개월전 2008년 8월말.
고등학교를 1학년 단니다가 유학을 보내는 자체가 조금은 기대하지 않았다. 단순히 한국에서의 서울에 있는 대학입학이(성적으로써는 사실 쉽지않기에) 걱정되어 적어도 외국어(불어 영어) 두개라도 제대로 해 오면 한국에서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또 욕심을 부린다면 어차피 서울에 있는 대학을 입학못할바에는 유턴을(프랑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특기생으로 한국대학으로 입학) 해서 특기생으로 서울에 있는 대학에 특별전형으로라도해서 아이의 장래가 보장된다면 부모로써는 머리를 안 쓸수가 없는 것 같았어요
2008년도 9월 ,학년을 한해 낯춰서 중3으로 입학을 하고 불어배우는 반으로 입학을 했다.학교에서도 별로 특별한 아이도 아니고 해서 그저그저 학교를 잘 단니는가보다 하고 별 걱정을 하지 않았다
헌데 이게 왠일인가. 하숙집과의 문제가 생겼다.제가 보았을때는 별 큰 문제가 아니지만  문화가 다른 유럽과 동양의 관습차이에서 흔희들 일어나는 문제이기에 그냥 하숙집을 옮기는 것으로 받아들었다

그리고 여름 2009년 6월
(프랑스 조기유학은 매년 9월부터  그 다음해 6월까지 10개월 또는 11개월 비자를 받기에 매년 6월말되면 한국으로 돌아온다 약 2개월(7월 8월)을 한국에서 보내고 8월말에 다시 재충전을 해서 프랑스로 떠난다)
한국에 돌아왔을때 아이의 태도는 완전히 바꿨다
첫째로는 부모와 대화가 되었다;부모님의 말이라면 항상 잔소리, 공부해라 하는 명령이 있었는데 훌쩍 커 온 아이와 10개월의 공백상태에서 그 동안 아이가 얼마나 고생했을까 하는마음으로 다가가보니 서로의 소중함을 알아가기에 말없는 침묵속에서도 배려하는 것이 보였다
아이도 그렇게 유학떠나기전에는 공부를 하기싫어했는데 이튿날부터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를 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얼마나 기특한지 가슴이 뭉클했다
그리고 2009년 8월말
또 2개월이란 시간은 너무나 빨리 지나가고 다시 새학기가 시작되어 프랑스로 떠났다
1년동안 불어연수와 중3수업을 병행해 왔지만 고등학교 1학년 수업이 어려워 그렇게 성적에는 기대하지 않았다
헌데 9월말 성적이 썩 좋은편은 아니었다
    10월말 역시 조금 올란는 편이었다
    11월 말 12월 말부터 성적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반에서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그리고 2010년 1월 중순 토요일 저녁 전화가 왔다
아주 말하기가 숙스러워하면서도 부모님이 즐거운 모습을 보고 싶었었는지  반에서 5등 미만이었다고 한다
우리는 깜짝놀라 정말인지 거짓말인지 의심을 했다
그렇게 두번이나 문의했지만 역시 대답은  똑같았다
더군다나 이제는 영어도 잘 한다고 하니 유럽으로 유학을 보내는데 혹시 영어를 제대로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두 언어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다행스러웠다
한국에서 한문만큼은 잘 하였는데 중국어 수업에서도 항상 상위권이라 3개언어는 할 수 있는것을 생각하니 무엇보다 마음이 벅차다

정말 내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결정이 아이의 유학이었다
다음 성적표가  기다려진다